일상 2011.12.27 09:32

[콘서트] 성시경의 진짜 처음 콘서트

20111106 6PM 잠실실내체육관

처음
눈부신고백
희재
끝에
난좋아

안녕나의사랑
네가불던날
좋을텐데
오나의여신님

너는나의봄이다
백지영-그남자 잊지말아요

바람,그대
거리에서
아니면서
그 자리에 그 시간에

우리 참 좋았는데
그대네요
좋은날

성마귀 유치원

하여가
난 남자다
처음 그느낌처럼
미소천사
넌 감동이었어

노래가 되어
내게오는길


사실 성시경의 노래는 희재 빼고는 잘 모르기도 하고 내가 성시경 콘서트를 가게 될줄이야.. 이유가 뭐였더라. 뭐때문이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굉장히 멋지다는 느낌을 받고 아 콘서트 하면 너무너무 가고싶다고 했는데 그날 콘서트 티켓팅이 ㅋㅋㅋ 바로 도전했지만 엄청난 속도로 매진 되는 티켓탓에 10번째줄 간신히 예매완료. 아웃백에서 점심을 먹고 공연장까지 조금 걸었다. 아이돌 공연(박진영 콘서트 제외)만 다닐때는 주변이 아침부터 참 시끌시끌한데 확실히 공연시작시간되어 도착하는 관객들은 대부분 20-30대 여성관객. 늘 스탠딩으로 서기만 했던 자리에 의자를 깔고 앉으니 기분이 묘하다 ㅋㅋ 의자위에 놓여있던 노란 종이에 전광판을 보고 써넣어 정성스레 비행기를 접었다. 오랜만에 접으니 헷갈리기도 하고 동심에 젖어드는 느낌도 들었다. 계속 되는 투어로 목소리가 안나올까 걱정이 돼서 스테로이드 맞고왔다는 성발라의 공연은 정말 황홀했다. 대충 3시간 하겠거니 해서 예매해둔 버스는 표를 미룰수 밖에 없었다. 무려 3시간 반의 공연. 성시경은 공연장에 온 모든 관객을 대우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깊게 깊게 와닿아서 비싼 돈 들이고 갔어도 정말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성시경 역시 비싼 돈 들인만큼 뽕 뽑아가시라며 길게 할거라고, 3층이든 어디든 챙겨주고 싶어하는게 느껴졌다. 시작부터 그는 노래 다섯곡을 쭉 불렀는데 단 한순간도 지루할새 없이 그의 포근한 목소리에 녹아들었고 특히 희재를 부를때는 왜이렇게 눈물이 나던지. 그의 목소리는 참 마법같은 힘이 있나보다. 토크할때 역시 목소리는 조근조근 포근한데 참 재치 있는 말투로 마치 라디오를 보고 듣는 기분이랄까.